2020년 7월 30일 목요일

쿠르드족 난민 소녀가 하버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되다 -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교육의 힘

오늘은 1991년 생인 뉴질랜드 아가씨 한 분 소개해드릴게요.


레즈 가르디(Rez Gardi)라는 분입니다. 




이쁘게 생기셨죠? ^^


하지만 뭔가 백인은 아니에요.


국적은 뉴질랜드이지만, 실제로는 쿠르드족 출신이에요.


참고로 쿠르드족은 인구가 3~4천만명 정도 되는 꽤 규모가 큰 민족인데요.


나라가 없어요.


쿠르드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 번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정말 쿠르드족 비운의 역사는 눈물 없이 보기가 힘들답니다. ㅜ.ㅜ


아무튼 레즈 가르디도 이런 슬픈 쿠르드족 출신 아기로 태어났어요.


그것도 파키스탄의 난민 캠프에서요.


엄마는 이라크 지역에 머물던 쿠르드족 출신이었는데, 사담 후세인의 화학탄 공격으로 가족들을 잃고,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쳐서 이란으로 가게 되었구요.


아빠는 터키 지역에 쿠르드족 출신이었는데, 터키 정부가 너무 박해를 하니까 그것을 피해서 역시 이라크로 도망갔다가 엄마를 만나고, 같이 이란으로 오게 됩니다.


이란에서 이 엄마, 아빠는 쿠르드족을 위한 인권운동을 하다가 또 박해를 받고서, 파키스탄 난민 캠프까지 흘러들게 되는데요.


바로 이 난민 캠프에서 레즈 가르디가 태어난거죠.


그렇게 어린시절을 난민캠프에서 제대로 된 교육도 못받고,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살았답니다.


작은 난민텐트 하나에 4~5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서 거주했다니까요.


그래도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파키스탄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요.


로컬 학생들에게는 난민이라고 그렇게 손가락질을 받았답니다.


게다가 당연히 파키스탄 선생님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는데, 그럼 못알아듣는다고 맞고, 또 말을 모르니까 공부를 못한다고 맞고... 선생님에게 무지하게 체벌을 받았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정말 알라신이 도왔는지, 유엔난민기구(UNHCR)의 도움으로 난민 승인을 받고서 7살이 되던 1998년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게 됩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는 그렇게 많은 푸른 나무들을 난생 처음 눈으로 봤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계속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의 사막에서 생활을 했으니까요.


정말 지옥에서 천국으로의 경험이었음이 틀림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2000년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9/11 사태가 터졌고, 뉴질랜드에서도 무슬림들에 대한 반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을까봐 쿠르드족 출신임을 숨기면서 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무식한(?) 보통의 뉴질랜드인들은 쿠르드족,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알카에다는 물론 시크교도들도 구분을 하지 못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즈 가르디가 처음 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깜짝 놀란 것이 있었데요.


뉴질랜드 학교 친구들은 정말 다 천재인줄 알았답니다.


왜냐하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뭐를 물어보면 다들 겁도 없이 손들고 척척 대답을 하는데, 단 한 번도 선생님이 아이들을 때리지 않더래요.


파키스탄 기준으로는 그게 아이들이 모두 다 정답을 말했다는 것이거든요.


자기는 파키스탄에 있을 때 맨날 대답 제대로 못해서 선생님에게 그렇게 두들겨 맞았는데, 뉴질랜드 아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대답들을 잘하는지... 


그래서 자기도 그 아이들을 따라가려고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깨달은거죠.


뉴질랜드 아이들은 모두 다 엉터리 답을 열심히 자신있게 수업시간에 발표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ㅋ


그리고 틀린 답이라도 자신감있게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잘 발표할 수 있도록 키워주는 것이 바로 뉴질랜드식, 선진국 교육 방법이라는 것도요.


이에 자기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게다가, 난민 출신이니 무슨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개인 과외 같은 것을 받거나 혹은 비싼 사립학교 다녔겠어요?


그냥 오클랜드에서도 좀 변두리의 그저 그런 공립 고등학교, 즉 백인 학생들은 50%도 안되고, 마오리, 사모아, 통가 출신 학생들이 많았던 그런 학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나름 뉴질랜드에서 가장 명문으로 꼽히는 오클랜드 대학교에 입학합니다.


그것도 법학과로요.


통상 호주, 뉴질랜드의 법학과는요.


졸업만하면 사실상 변호사 자격이 거의 보장이 된답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서 법학학사(LLB) 그것도 Honour Degree 에 범죄학 전공 인문학사까지, 복수학위로 졸업합니다.


당시에 뉴질랜드에서 난리가 났어요.


자기들이 사실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쿠르드족 난민 소녀가 나름 자기 나라 최고 명문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2017년에는 '올해의 젊은 뉴질랜드인'(Young New Zealander of the Year)이라는 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냐...


바로 하버드대학교 로스쿨까지 진학합니다.


거기서 법학석사 (LLM)로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까지 취득하게 됩니다.


레즈 가르디는 역사상 최초의 쿠르드족 출신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졸업생이 된거에요.


하버드대학교에서 무슨 학장 상도 받고 무슨 펠로우쉽도 받고 난리가 납니다.


그리고 국제 인권 변호사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구요.


뉴질랜드 정부를 대표해서 수많은 UN 및 국제 인권 단체들의 각종 국제회의,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고, 심지어 ISIS 전쟁범죄자들 기소하는데 기여하고, 매우 다양한 글로벌 활동들을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올해 나이 29세입니다.


자...


이 레즈 가르디가 만약 그냥 파키스탄에 남아서 계속 교육받고 생활을 했다면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혹은 난민 승인은 받았지만, 뉴질랜드가 아니라 한국 혹은 일본 같은 나라에 가서 정착을 하고 교육을 받았다면 지금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복지 선진국 교육의 힘이랍니다.


또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교육의 힘이기도 해요.


뉴질랜드 변호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하여, 수월하게(?) 미국 변호사까지 되고, 각종 국제기구, 인권단체들에서 아무런 언어적 제약이 없이 자기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니까요.


이렇게 인구 5백만도 안되고, 사실 1인당 국민소득도 주요 선진국들 중에서는 약간 낮은 편인 작은 나라 뉴질랜드의 힘은 바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국식 교육 및 사회제도에서 나오는 것이랍니다.


뉴질랜드 법대나 하버드 법대 모두 헌법 개론 첫시간에 영국의 권리장전부터 배운다고 보면 되요 ㅋ


그리고, 또 영어 한마디 못하던 난민 출신 소녀를 오로지 공교육만으로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출신 국제 인권 변호사가 될 수도 있도록 해주는 교육복지로서의 '기회'...


오늘도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고민 중이신 분들은 아이들 어떻게 문제풀이 반복숙달 혹은 학원 뺑뺑이 시킬지만 걱정하지 마시고, 또 다른 길들도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P.S.: 레즈 가르디의 영어 발음을 보면 그냥 뉴질랜드 액센트를 가지고 있는 원어민입니다. 중동쪽 액센트를 눈치채기가 거의 어려워요. 만 7살 때부터 뉴질랜드에서 초중고를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만 12세 이전에 그 나라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모국어가 될 수 있어요. 어떤 언어를 모국어 레벨로 하느냐 그냥 외국어로서 겨우 의사소통 정도만 하느냐는 커리어적으로 큰 차이가 있답니다. 꼭 참고들 해보세요.

전세계의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구글이 재택근무를 내년 여름까지 연장

 

오늘 이런 뉴스가 있네요.


구글에서 재택근무를 1년 더 연장, 즉 내년 7월까지 출근 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입니다.


구글에서는 최소 1년 이내에 현재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거죠.


참고로 구글은 전세계의 사용자들 검색정보, 스마트폰 이용 데이터, 기타 온갖 뭔지 모를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들 중 하나입니다.


지금 여기저기서 백신이 개발되고 연말까지 상용화가 될 것이라고 떠들고 있지만...


빅데이터를 쥐고 있는 구글이 보기에는 아니라는 것이죠.


실제 얼마 전에 빌 게이츠도 비슷하게 이야기 했어요.


백신 개발이 여러군데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백신이 효과가 있으면,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경우에는 해당 백신이 별로 효과가 없고... 그렇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구글뿐 아니라 현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재택근무 연장, 확대하구요.


전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 맨하탄의 월스트리트 경우도 텅텅 비었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도 마찬가지구요.


이게 팬데믹 초기에는 2~3개월 정도 예상하다가 지금 6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이제는 1년이 더 연장되서 내년 중반까지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면...


정말 2~3년 혹은 그 이상 이런 '뉴 노멀'이 이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겠네요.


영화 속에서나 보던 아포칼립스적 상황이 제대로 펼쳐지고 있네요.


진짜 문제는...


이렇게 오래 동안 팬데믹이 진정이 안되면, 수많은 기업들이 망하고, 실직자들이 넘쳐나고, 빈곤층이 폭증할 것이구요.


이는 당연히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것이며, 엄청난 국가 내부적으로 혹은 외부적으로 분쟁이 늘어날 것입니다.


대게 국가, 사회 내부의 혼란은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은, 정치 외교의 기본 전략이니까요.


요즘 미국, 중국이 서로 난리치는 것이 그냥 우연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한국은 그 사이에 끼어있는 신세구요.


그래도 백신이 개발되면서 팬데믹이 어느 정도 신속하게 정리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구글의 재택근무 1년 연장으로 쐐기가 박히네요 ㅜ.ㅜ


블로그 이웃분들 각자 자신의 처지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잘 판단해보시고 현명한 생존 전략 잘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다 살아서 만나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요즘 뉴욕 맨해튼의 거리 모습이라고 하네요. 뉴욕 시내 오피스 공실률도 치솟고 있답니다. 팬데믹 장기화는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데요. 이미 부동산뿐이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는 물론, 일반 개개인의 삶까지 송두리채 바꿔놓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 동부 보스턴 지역 학군지 소개 - 조기유학, 이민 정보

어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학군지에 이어서 미국 동부 지역의 괜찮은 학군지도 한군데 알려드릴게요.


미국 동부에는 워낙 좋은 곳들이 많이 있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ㅋ 


보스턴 인근 지역부터 한 번 살펴 보시죠.


참고로 보스턴(Boston)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의 주도입니다.


MA주의 공립학교들은 대체로 다 좋다고 평가를 받는 편인데요.


왜냐하면요.


MA주의 부동산 실효 보유세가 평균 1.2% 정도 됩니다.


그리고 MA주에서 부과하는 소득세가 소득의 5% 정도 동일하게 고연봉자이건 저연봉자이건 동일하게 부과됩니다. (연방세금과 별도로)


그래서 주정부의 재정이 대체로 좋은 편이고, 결과적으로 공립학교 재정 역시 타주들에 비해서 좀 더 괜찮은 편입니다.


또 재미있는 부분은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미국의 유명대학들이 이 지역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보스턴대학교 등이 모두 보스턴에 위치하고 있죠.


결국, 이런 하버드대학교, MIT, 보스턴대학교 등에 재직 중인 교수, 강사, 석박사 연구원 등의 자녀들이 대체로 이 지역 공립학교를 다닙니다.


물론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교수님들 평균 연봉이 거의 20만불 정도 되는데요.


하지만, 연방 세금, 주 세금, 부동산 세금, 의료보험, 연금 등 내고 또 주택 대출금 상환, 생활비 쓰고 나면요.


자녀들을 비싼 사립학교에 마음대로 보낼 정도의 가처분 소득은 안되세요.


정교수님들도 이런데, 강사, 석박사 연구원 및 기타 나부랭이들이야 뭐... ㅋ


그래서 MA주의 공립학교들에는 이런 명문대 엘리트들의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고, 면학분위기, 학업성취도도 향상된다는 썰(?)이 있습니다.


아무튼... 그 중에서도 특히 더 좋은 보스턴 인근 동네 한군데를 추천해드리면 이런 곳이 있습니다.


웨스턴(Weston)이라는 동네에요.


보스턴 시내에서 좀 외곽으로 떨어져 있구요.


일단 집들이 다 저택들입니다.


이 동네에서 평균 수준 주택은 이런 느낌입니다. (매매 완료되면 링크 끊길거에요)


https://www.realtor.com/realestateandhomes-detail/385-Highland-St_Weston_MA_02493_M33372-62808?view=qv



 

건물 면적 약 140평

대지 면적 약 2,500평

침실 5개

욕실 3.5개

2002년도 건축 (미국 기준으로 비교적 신축)


현재 미국 환율 기준으로 약 19억원에 실제 나와 있는 매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비슷한 매물이 임대로 나온다면 아마도 최소 6,000~7,000불 정도 월세는 생각하셔야 할 것이에요.


한국 중산층 기준으로는 한 가정이서 이 월세를 다 감당하기 쉽지 않으실 것이구요.


엄마, 아이들끼리 온 가족이 최소 두 집 정도는 모여야 월세 및 생활비를 감당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이런 학군에 집을 만약 구입하거나, 임대할 수 있다면 어떤 공립학교에 자녀들을 무료로 공부시킬 수 있느냐...


https://www.westonschools.org/high/
Home - Weston High School



이런 공립학교에 자녀들 학비 무료로 입학시킬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이득이죠.


물론 그럴 수록 학생비자 심사가 더 까다로워질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 학생비자 통과가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준비만 잘한다면, 30~40대분들도 자녀 동반하여 충분히 학생비자 승인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학생비자를 받던, E-2 사업비자를 받던 보스턴 인근에 자녀들 데리고 장기 체류하면서 조기유학 시키는 강남 엄마들이 꽤 많은 편이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팁은...


자산이 좀 있는 분들은 E-2 비자 혹은 영주권보다 차라리 어떻게 해서든 초기에는 학생비자 받으시는 것이 더 나아요.


학생비자가 아니면, 미국 국세청(IRS)에 전세계 자산, 소득, 세금 신고를 해야하는데, 자산이 많을 수록 아주 골치 아파질 수도 있답니다.


의외로 이런 부분을 미처 인지 못하고, 미국 영주권 취득했다가 크게 낭패를 보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미국 동부에서도 학군지 주소지만 잘 구할 수 있다면, 그리고 엄마 혹은 아빠가 학생비자(F-1) 승인을 받는다면, 자녀들을 양질의 공립학교에 무료로 입학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 


꼭 참고들 해보세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P.S.: 옛날분들은 이런 노래 아시려나 모르겠네요. 비지스의 '매사추세츠' ^^

뉴질랜드에도 '학군지'가 있나요? - 조기유학, 이민 정보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해주시더라구요.


뉴질랜드 같은 나라에도 '학군지', 즉 학군이 좋은 동네가 있냐구요.


당연히 있습니다.


뉴질랜드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미국, 독일 등등...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특히 더 학교 시설, 학생 구성, 면학 분위기가 좋은 곳들이 있습니다.


해당 도시에서 특히 더 중산층 이상의 가정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바로 그런 곳이죠.


정말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평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것 같은 뉴질랜드도 마찬가지랍니다.


그것도 이민자들이 엄청 많이 몰려사는 오클랜드(Auckland)가 아닌, 비교적 이민자들이 적은 남섬의 가장 큰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도 좀 더 나은 '학군지'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누군가가 비교적 이민자들이 적으면서 학군이 가장 좋은 뉴질랜드의 한 동네를 추천해달라고 저에게 요청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가장 부자 동네인 펜달톤(Fendalton) 같은 지역을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냥 그 지역에서 가장 잘사는 동네니까요.


이런 잘 사는 동네에는 크라이스트처치 거주민들 중에서도 엘리트 가정들이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 지역 주택들은 살짝 과장해서 이런 느낌이에요.



이 정도 집이면 뉴질랜드 기준으로도 아주 상위 수준의 주택이랍니다. 


펜달톤 지역의 집들이 100% 모두 다 이렇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런 느낌의 고급 단독주택들이 많이 모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인근 공립학교 분위기들이 다 좋은 편이랍니다.


참고로, 근처의 여자고등학교는 이런 느낌이에요.



무슨 사립학교 아닙니다.


그냥 공립학교에요.


이 지역 학군 내에 주소지만 가지고 있으면, 입학을 보장받을 수 있답니다.


적절한 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학비도 무료구요.


이 학교 졸업생 대부분이 뉴질랜드 대학 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대학 진학 자격을 획득합니다.


굳이 한국처럼 사교육, 학원 등을 죽어라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한가지만 신경쓰면 되요.


이 부자 동네에 집을 하나 사던지, 월세라도 구하던지 하면 됩니다.


물론 아이들이 공부도 안하는데 그 동네 살기만 하면 저절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적어도 이런 학군이 좋은 동네에서 공부를 한다면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좀 더 나은 학업 환경, 교우 환경, 기타 생활 환경 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종의 하한선은 높아지고, 상한선은 'Only the sky is the limit'이 되는거죠.


참고로 위 동영상에 나왔던 멋진 저택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대략 10년 내외 정도 된 30평대 아파트 한 채 가격, 즉 23억원 정도 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기는 좀 힘들구요.


대신에 아래의 집 정도는 얼마든지 월세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물 내려가면 링크 끊길겁니다.)


 
www.realestate.co.nz















 
침실 4개, 화장실 2개, 거실 2개, 차고 2개로 한국 기준으로는 굉장히 큰 단독주택이구요.


바닥 난방, 열회수환기장치 등이 설치되었을 정도로 나름 최신 시설의 주택입니다.


이집의 주당 렌트비는 695 뉴질랜드 달러인데요.


원화 월세로 계산하면 약 240~250만원 정도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가격도 저렴하지는 않은데요.


만약 이런 큰 집을 엄마와 아이들끼리만 온 집 두 가정 정도가 같이 쉐어해서 사용한다면, 상당히 저렴하게 아이들 무료 공립학교 조기유학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혹시 뉴질랜드로 엄마가 자녀들 데리고 무료 공립학교 조기유학시키면서, '유학 후 취업 후 이민' 등을 시도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그리고 이런 방법은 꼭 뉴질랜드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훨씬 영주권 취득이 쉬운 독일, 노르웨이 등에 비해서 영미권 국가들의 이민 성공 확률은 많이 떨어지지만, 어쨌든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2020년 7월 27일 월요일

독일 뷔르츠부르크 주말 가족 나들이

이번 주말에는 독일 로맨틱 가도의 종착지 뷔르츠부르크에 방문했습니다.



https://www.romantischestrasse.de/
Startseite


참고로 '로맨틱'이라는 말은 '로마의'라는 뜻이에요.



즉, 로맨틱 가도는 로마시대부터 존재한 아주 오래된 길이라는 의미죠.



그래서 이 길을 따라서 이동하다보면, 중세의 멋진 도시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이어진다... 뭐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참고로 뷔르츠부르크는 Sammy네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불과 1시간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위치에 있어요.



그런데 독일 정착한지 3년이 지나서야 방문해보네요.



제가 이렇게 게으르답니다. ㅋ


뷔르츠부르크에서 유명한 명소들이 한 세군데 되는데요. 그 중에서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라는 곳이 있어요.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 무슨 관문을 나오자 마자 펼쳐진 풍경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별것도 아닌 모습인데, 뭔가 눈이 시원해지는 행복한 느낌이라서 한참을 쳐다보면서 감상했네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C0B66757D541E55C456BD85D47928CB6C6D9&outKey=V122f073dea34413aa17dded0b06bbc892e14cc3c17db0708268cded0b06bbc892e14&width=544&height=306

독일 뷔르츠부르크의 마리엔베르크 요새에서 바라본 주택가의 풍경입니다.


요새 성벽 밖의 포도밭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뷔르츠부르크 구도심 지역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구름이 껴있어서 가족들과 나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무슨 돌하르방 같은 것이 있어서 사진 한 장 ^^ 언듯보면 관음보살상 같기도... ㅎ


점점 구시가지쪽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강 중간에 알테마인브뤽케(Alte Mainbruecke)라고 '오래된 마인강 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마인강의 오래된 다리에 도착. 느낌이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 비스무리 합니다. 아마도 옛날 다리들은 다 비슷하게 설계되고 만들어진 모양이에요.


셋째도 사진 한 장


알테 마인브뤽케에서 언덕 위의 마리엔베르크 요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줘야 뷔르츠부르크 인증샷인 것 같은데... 이렇게 배경히 흐리게 나왔네요. 화웨이 스마트폰의 한계인 것인가... 설정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나의 잘못인가... ㅋ


독일은 요즘 야외에서는 다들 마스크를 안쓰는 분위기네요. 이게 어떻게 2차 3차 유행으로 이어질지는 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바로 지난주 목요일에 저희 셋째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올 것이 온건가... 유치원 정상 등원하면서 결국 코로나에 감염이 된건가...' 바로 그 다음날 아침에 동네 소아과에 갔습니다. 의사가 진료하더니 코로나는 아니라 그냥 일반 감기 같다고... 요즘 동네에 아이들 감기가 유행이라서 병원에 많이 온다고 걱정 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어쨌든 코로나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Sammy네 가족 중에 처음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봤는데요. 별 일 없다네요 ^^;;


뷔르츠부르크 구시가지 시장통(Marktplatz)에서 한 장


시장통에 위치한 마리엔카펠레(Marienkapelle)라는 그냥 보통의 교회입니다.


뷔르츠부르크 성당입니다.


여기는 뷔르츠부르크 궁전이에요. 언듯 보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궁전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냥 여기서 사진 찍고 파리 갔다왔다고 해도 다들 믿을 듯 ㅋ


뷔르츠부르크 궁전은 관리가 상당히 철저하더라구요. 이거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제지당했습니다. ^^;;

뷔르츠부르크 궁전 내부 관람은 입장료가 있어요.



그런데 볼만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상당히 파괴가 된 것을 대부분 다 완벽하게 복구를 했어요.



너무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저희 셋째가 좋아했어요.



자기가 공주인 줄 알거든요 ㅎㅎ



그래서 이런 궁전을 보면서 자기가 공주가 되는 꿈을 꾸나봐요.



실제로 무슨 연회장 같은 곳에 도달하니까, 여기서 자기랑 춤을 춰야 한데요.



영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벨(Belle)처럼요.



궁전 내부 모습들은 아래 링크의 갤러리 등을 참고해보세요. (아쉽게도 내부에 수많은 화려하고 멋진 방들에 대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다 올라와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File:Kaisersaal Würzburg.jpg - Wikimedia Commons

https://www.google.com/search?q=wuerzburg+residenz+interior+photos&sxsrf=ALeKk01ELi9wtvipdFOQcnnnCPeKL1lKYg:1595741695762&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ag7eHmerqAhUC36QKHZKcCrEQ_AUoAXoECAsQAw&biw=1536&bih=674


wuerzburg residenz interior photos - Google 검색



그래도 다행히 외부 정원의 사진은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 ^^


꼬깔콘처럼 관리한 나무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각각의 꼬깔콘 나무 밑에는 이런 멋진 조각상들이 하나씩 다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꽃밭 관리도 참 잘해놓았더군요.


궁전 뒷뜰에서 셋째도 한 장~~ 이런 정원에서 뛰어놀고 파티하는 공주가 되고 싶은가봐요 ^^


이렇게 멋진 궁전의 정원에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욱 더 좋았네요




이렇게 뷔르츠부르크 궁전 관광을 마무리했구요.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마리엔베르크 요새로 이동했습니다.




아까 주차만 하고 정작 요새 구경은 제대로 안했어서 다시 요새로 올라갔습니다. 요새라서 그런지 주요 지점마다 관문들이 잘 설계되어 있더라구요. 실제 전쟁이 나면 이 관문을 다 뚫고 요새 내부까지는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을 듯 보였습니다.


여기도 또 관문


이건 요새 내부에 무슨 탑이에요. 딱 라푼젤의 탑 같이 생겼습니다.


요새의 전망대, 테라스 같은 곳입니다. 조그맣게 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요.


뷔르츠부르크 구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5A3008B7C1D82961A357B9822D7AE024021C&outKey=V123250f406a22d59dec797b889ef6b9e7f1bdd55ba56b86c29e897b889ef6b9e7f1b&width=544&height=306

마리엔베르크 요새에서 바라보는 뷔르츠부르크 구시가지의 모습입니다. 앞에 흐르는 강은 마인강이에요.

이렇게 Sammy네 가족의 뷔르츠부르크 주말 나들이는 잘 마무리했습니다.



토요일 하루 종일 1만보 이상 걸었더라구요.



셋째가 이제는 안아달라고 칭얼거리지도 않아서 여기저기 구경다니기가 훨씬 더 편해졌습니다. ㅋ



오늘 일요일은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주말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블로그 이웃분들 모두 즐거운 일요일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현재 유럽 주요 관광지들은 여행하기 최적의 상황 - 그 많던 미국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모두 사라짐





우연히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의 최신 코믹스러운 동영상을 발견했어요.



'미국인이 없는 유럽으로 관광오세요~~'라는 내용입니다. ^^



요즘 정말 유럽의 주요 관광지들이요.



비교적 한산해요.



미국인 없죠.



중국인도 없습니다.



기타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인도 관광객들도 없습니다.



그냥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현재 유럽을 즐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숙박비도 저렴해졌고, 레스토랑, 카페들의 서비스도 너무 좋아졌어요.







사진보시면 눈치를 채실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Sammy네 집 인근에서 가장 큰 쇼핑몰의 한 카페에서 간단한 카푸치노, 마키아또, 핫초코만 시켜도, 작은 젤라또 콘을 그냥 서비스로 줍니다. 간단한 아침용 샌드위치 하나 시켰는데, 딸기, 말린토마토, 올리브 절임 등을 추가로 줘요. 팬데믹 이후에 유럽 지역 대부분의 레스토랑, 카페 메뉴, 가격 등이 가성비가 꽤 좋아졌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손님들 유치하기가 힘들고, 현상 유지도 안되는 상황이 되버려서... ㅜ.ㅜ

현재 팬데믹으로 인하여 비EU국가 국민들에 대한 국경 장벽이 높아지고, 비행기들 운행이 줄어들면서 유럽 관광산업이 너무나 침체하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유럽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이 되었다는 것이에요.



줄어든 관광객들 때문에 어디를 가던 가격이 더 저렴해졌고, 서비스는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뭘 시켜먹고 즐기는 입장에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Sammy네 가족은 좀 더 열심히 먹고 마시고 즐기기로 결정했어요.



그것이 오히려 지역 사회와 공동체를 살리고 위하는 길이니까요.



당장 이번 토요일에 Sammy네 가족은 집에서 멀지 않은 뷔르츠부르크를 놀러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이 아이들 학교 마지막 날인데요.



8월 첫째주에 아이들 교정 치과 진료 방문 약속만 끝나면, 둘째주부터는 이탈리아 로마로 놀러가기로 확정했습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북부를 2박 3일 정도로 이동하여 로마에 도착하고,



로마에서는 7박 8일 머무를 예정이에요.



사실 과거 같으면 로마 시내에 괜찮은 위치 숙소를 잡기도 어려운 극성수기인데...



이번에는 그냥 콜로세움 바로 옆에 방 3개짜리 깔끔한 아파트를 꽤 적절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첫째, 둘째가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콜로세움을 꼭 보고 싶다고 노래를 했거든요.



그렇게 로마에서 일주일 정도 보낸 후에는 다시 피렌체, 피사, 친퀘테레 정도에서 역시 약 10일 정도 보내고 (이 부분 숙소는 아직 미정)



남프랑스 니스, 모나코 인근으로 가서 역시 7박 8일 머무를 예정입니다.



여기서는 아예 멋진 뷰와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여름별장을 얻었습니다.



역시 그 위치, 내용에 비해서 비싸지가 않아요.



어디 제주도, 속초 등의 성수기 펜션보다 더 저렴한 정도랍니다.



이러한 상황에 웃어야 하는 것인지 울어야 하는 것인지 사실 좀 애매하기는 한데요.



이에 대해서 독일 정부가 국민들에게 답을 줬습니다.



현재 독일 정부는 독일인들의 다른 EU 국가로의 여름휴가, 여행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좀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독일인들이 다른 유럽의 나라들로 여행을 가줘야 그 나라의 관광업이 완전히 죽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면서, 생존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EU 전체의 경기 침체, 경제 불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구요.



아무튼...



이런 독일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Sammy네 가족은 이번 여름에는 작년보다 좀 더 가열차게 놀러다니도록 하겠습니다. ^^



블로그 이웃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 계획 세우실 수 있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예약한 숙소에서 내다보이는 전경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이런지는 제가 로마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