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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9일 수요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쳐 독일 시골집으로 무사 귀환

 Sammy네 가족은 어제 저녁 무사히 독일 시골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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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독일 남부까지 장장 1,000km 조금 못되는 거리를 1박 2일에 걸쳐 돌파한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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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탈리아 꼬모(Como) 호숫가 주변에서 1박을 하려고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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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아직도 휴가객들이 많은지 호텔방이 비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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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옆 동네 바레세(Varese)라는 곳으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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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세 역시 꼬모처럼 같은 이름의 호수를 끼고 있는 이탈리아-스위스 국경 도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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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호텔은 'Palace Grand Hotel Varese'라는 거창한 이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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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룸 1개 1박에 100유로 안되는 저렴이 가격이라서, 그냥 그저그런 호텔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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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arese.ipalazzihotels.com/

Varese - I palazzi - Palace Grand Hotel





호텔이 정말 유럽의 궁전급이더라구요.




유럽 호텔들 치고는 규모도 꽤 크구요.




그리고 연회를 할 수 있는 일종의 가든, 정원 등이 꽤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조그만 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그 주변 일대가 전부 해당 호텔 부지인 모양이에요. 마치 서울의 워커힐 호텔 혹은 하얏트 호텔 느낌이랄까... 




내부는 이런 느낌입니다.




대리석 기둥이 있으면 뭔가 있어보이더라구요 ㅎ


저렴이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름 호텔 퀄리티가 좋아서, 저녁을 밖에 나가지 말고 그냥 호텔에서 먹었습니다.




목테일(Mocktail)이에요. 알코올 없는 칵테일. 요즘 저희집 아이들은 이것만 찾네요.




역시 뭔지 모를 과일맛 위주의 칵테일이었습니다.




버진 피나콜라다는 아주 기본 칵테일 아이템이라서 그런지, 메뉴에 없어도 만들어달라고 하면 해주네요.




안심스테이크입니다. 정말 최고의 맛이었네요. 기름기가 거의 없는 안심인데도 어떻게 이렇게 고기가 부드럽고 연한지 놀랍습니다.




볼로네즈 파스타도 원래 메뉴에 없었는데, 그래도 막내를 위해서 만들어달라니까, 특별 오더로 해주시네요. 




참치회를 다져서 올리브 오일 등으로 간을 한 요리입니다. 먹을 만 했습니다. 간장과 와사비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ㅋ




해산물 및 야채 튀김입니다.




리조또에요.


맨날 먹는 비슷한 메뉴를 또 먹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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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탈리아 음식은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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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먹어도 크게 질리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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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좀 저렴하지만 고급스러운(?)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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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해주시는 분들의 격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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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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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그냥 여행 복귀 중이라서 반바지에 그냥 캐쥬얼한 차림들이었는데, 다른 손님들은 대부분 정장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드레스 코드를 갖추고 식사 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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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안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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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복귀 여정의 1박을 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텔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에요. 꼬모 호수보다는 훨씬 작은 호수이지만, 그래도 물안개는 피어오르네요 ^^




나름 성대한 아침 만찬(?)을 마치고, 다시 독일 집으로의 귀환 여정을 이어나갔습니다.


처음 가족여행 출발할 때는 오스트리아 경로를 이용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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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여정에서는 스위스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스위스의 몇몇 호수들을 거치게 되는데요. 마침 루체른 호수 옆에서 잠깐 쉬어갔습니다.




한여름의 루체른 호수는 이런 느낌입니다. 도시 루체른과는 반대방향, 끝자락 위치입니다.




역시 스위스는 언제와도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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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루체른 호숫가 옆 고속도로로 드라이빙하는 모습입니다.


스위스 루체른 호수를 옆에 두고 드라이빙하는 모습은 이런 느낌이에요




이렇게 계속 달리다보니, 구름 모자를 쓴 높은 산봉우리도 보이구요.




피곤에 지친 막내는 이렇게 쓰러져 자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위스를 반나절 만에 종심 돌파하고, 독일 국경을 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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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독일 시골집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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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인 점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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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서 4~5시간 혹은 그 이상을 운전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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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위험하고... 제가 음주운전은 절대 안하는데, 졸음운전이 많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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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희 와이프가 가끔 사고를 내서 그렇지 운전을 잘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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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웬만한 고속도로들 다 경험이 있고, 그 험하다는(?) 독일 아우토반도 겁도 없이 잘 나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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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에 교대 운전하면서 크게 어렵지 않게 여행 다닐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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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직도 뒷정리해야할 짐이 많네요 ㅋ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와이프가 나름 다 정리를 했지만, 아직도 더 해야 합니다.




독일의 하늘은 이제 완전 가을 느낌입니다. 




정원의 사과나무에 사과들이 거의 다 익었네요. 이 정도면 따먹어도 되겠죠?




독일 시골집의 뒷마당은 여전히 평화롭습니다.




아침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엄마와 아빠를 깨워서 같이 놀자고 괴롭히는 막내... ㅋ


이렇게 Sammy네 가족 여름방학 대모험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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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여름은 이렇게 영원히 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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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우리 가족의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으로 역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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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 겨울 크리스마스 연휴, 방학 2주 동안에는 어디로 놀러갈지 본격 조사, 연구에 돌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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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지 않을 2020년의 여름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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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2020년 9월 2일 수요일

산레모(Sanremo)에서의 마지막 이탈리안 런치

 오늘은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를 떠나서, 프랑스 니스 인근으로 향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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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도중에 산레모(Sanremo)를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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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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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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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레모 가요제' 할 때 그 산레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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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산레모가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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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맛집 레스토랑들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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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들른 곳은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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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torante Da Nicò - Trattoria del Porto | Dal 1935 in Piazza Bresca. A Sanremo

www.ristorantedanicosanremo.it


저는 예전에 이 레스토랑에서 재미있는 기억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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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여기에 와서 혼자 점심을 먹은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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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까, 지갑을 자동차에 놓고 온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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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내가 지갑을 깜빡하고 자동차에 놓고 왔다... 내가 금방 지갑을 다시 가져와서 결제하겠다...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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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가 놀란 표정으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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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보는 동양인이 밥 먹고 배 째려는건가... 황당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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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이 매니저에게 내가 밥값 떼어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뢰를 줘야하나... 생각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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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이라도 주고 가면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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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쓰는 스마트폰이 그 당시에도 허접 싸구려 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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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향이 스마트폰은 그냥 저렴이 공짜폰을 주로 씁니다. 당시는 LG G2(?) 뭐 이런 전화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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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무리 공짜폰이라도 화면은 꽤 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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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팔면 1명 밥값은 나올 정도는 될 듯 싶으니까... 매니저가 보내주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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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동차로 가서 지갑 챙기고, 다시 레스토랑으로 와서 밥값 지불하니까, 그 때서야 매니저가 표정을 풀면서 안도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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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 레스토랑으로 다시 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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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매니저도 그대로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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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기억하지는 못하는 듯 했습니다.




식전 빵이에요. 여러가지 막 섞어서 주네요.




리조또입니다. 호박으로 맛을 내고, 새우 회 두 개, 머리 튀김 두 개 이렇게 주는데요. 회도 참 입에서 살살 녹았구요. 머리 튀김은 정말 하나도 입에 걸리지가 않았어요. 딱딱한 껍질은 다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만 남겨서 튀겼습니다. 새우 머리 안에 의외로 살도 좀 있더군요. 그나저나, 이 집은 리조또를 1인분만 주문을 안받아요. 무조건 2인분 이상만 받습니다. 이런 '룰'을 가진 이탈리아 레스토랑들이 대체로 로컬 고객 상대하는 곳들에는 많은 편이에요. 참고들 하세요.




이 레스토랑은 막내용 볼로네즈 스파게티를 안파네요. 그냥 키즈용으로 토마토 소스로만 비벼줬습니다. 그럼 나폴리 스파게티죠 뭐 ^^




이건 봉골레 스파게티에요. 저는 이 집에서 예전에 이 메뉴를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거든요. 그런데 와이프는 좀 짜다고 하네요. 그래도 남기지 않고 다 잘먹었습니다.




둘째는 라비올리 먹었어요. 라비올리 속에 뭐가 있었는지 까먹었네요.




옆 테이블 이탈리아 애기가 동양인을 많이 본 적이 없는지 계속 쳐다보더라구요 ㅋ




신선한 생선들을 얼음 채운 전시용 냉장고에 올려놓고, 골라서 구워달라고 하면 바로 구워서 요리를 내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셋째가 싱싱한 물고기를 보더니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나저나 산레모의 가로수들은 오렌지 나무더군요. 날씨가 참 온화하다는 증거겠죠. 아직은 한참 덜 익었습니다.




산레모 항구입니다. 칸, 니스, 모나코 등 정도까지는 안되지만, 꽤 요트들, 보트들이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비교적 서민적(?)인 배들이 많은 편입니다.




유명한 여름 휴양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물론 이번주부터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년이 시작되는 나라들, 주들이 꽤 되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Sammy네가 거주하는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아직도 여름방학이구요 ^^


아무튼 예전에 혼자 방문했었던 곳에 가족들을 다 데리고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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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 혼자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구경해봐야 별로 즐겁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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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연인 등과 같이 할 때 그 행복이 어마어마하게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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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Sammy네 가족은 현재 남프랑스의 빌르프헝슈-슈흐-메흐(Villefranche-sur-Mer) 여름별장(Villa)에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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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이탈리아 음식은 그만 먹고 프랑스식으로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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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와이프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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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빌라에서 바라보는 뷰가... 말로 설명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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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네 가족의 프랑스 여름별장 휴가는 차차 더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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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릴 예정이니까, 시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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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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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은 대략 이런 느낌이에요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친퀘 테레의 해변은 대부분 개인이 관리하는 유료 시설. 호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ㅋ

 오늘은 아주 늦게까지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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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간단히 먹고 또 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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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 자다가 정신을 좀 차려보니, 벌써 오후 2시 정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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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되어서 어슬렁 어슬렁 숙소를 나섰어요.




너무도 당연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에 나와서 신나게들 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일정 거리 이상을 두면서 파라솔들이 꽂혀 있더라구요. 그러나...




헉... 이런 공지가 붙어 있습니다. 해변가 정원이 다 찼으니, 더 이상 입장 불가라는 의미죠.


저는 이탈리아의 해변가는 처음 놀러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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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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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개인 private beach라는 것은 정말 시드니의 아주 일부 부자동네, 초호화 저택 앞 진짜로 개인 소유 해변 정도를 의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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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private beach, 즉 개인이 관리하는 해변가가 오히려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일반적인 듯 하고, 개인 관리이니 별도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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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친퀘 테레의 몬테로소 알 마레 지역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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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유료로 이용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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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개인 해변가의 파라솔, 의자 등의 사용권한을 시즌권으로 미리미리들 판다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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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이러한 파라솔, 의자들이 도시의 이탈리아인들이 진작에 사버려서, 설사 그 자리가 지금 텅텅 비어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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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괜찮은 자리의 개인 해변가들은 이미 사실상 '뜨내기 출입금지' 구역이 되버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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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퍼블릭 해변가들이 있는데, 이것도 동네 사람, 지역 거주민 우선권 지역이 있고, 우리 가족같은 외부인 관광객들을 위한 퍼블릭 해변가는 조그맣게 구석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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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도 동네 관청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 파라솔 혹은 텐트를 칠 수 있는 한자리 얻을 수 있는데, 매 48시간 전에 오픈되자마자 광클릭으로 없어지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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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스템을 외부 뜨내기 관광객들이 어떻게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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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네 가족의 고향(?)인 호주 퀸즐랜드, 그 중에서도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의 누사(Noosa)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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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동네 해변가를 거의 독차지하면서, 누가 다녀간 흔적이 없는 설탕 같은 백사장에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발자국 찍기를 하면서 놀았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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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특한 방식의 해변 사용 방법이 유럽의 이탈리아에서는 당연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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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정말 호주의 멋진 해변가들이 너무 그립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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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히 어떤 친절한 친퀘테레 토박이 아주머니 해변 관리인이 저기 언덕 넘어 어디로 가면, 아무런 제약 없이 놀 수 있는 비치가 있다고 알려줘서 거기로 겨우겨우 찾아갔습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동네 중심지에서 떨어져 있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일단 무료 이용이구요. 그런데 모래사장의 해변이 아니고, 페블 비치(Pebble Beach)더라구요. 조약돌이 깔려있습니다. 저는 발바닥 아파서 죽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괜찮다네요. 이거 저만 건강이 안좋은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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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퀘 테레의 몬테로소 알 마레에 있는 조약돌 해변가입니다. 이 곳 해안들은 대부분 유료로 이용하는 곳들인데요. 여기는 무료로 별다른 제약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조약돌 해변은 이런 느낌입니다. 파도에 작은 돌들이 굴러가는 소리가 재미있어요.




좀 더 구석으로 가면 아예 바위 해안인데요. 오히려 젊은 관광객들은 여기를 더 좋아하는 듯 합니다.




신나게 놀고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절벽 위에서 바라본 해변가 모습입니다.




지중해에서는 왜 요트를 띄우고 노는 것이 최고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아이들도 해변가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겪더니 저보고 요트 하나 빌리던지 사던지 하자네요. 내년에는 숙소 자체도 요트를 빌려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사진에 보면 무슨 공사장 아시바(?)라고 하나... 철골 구조물 설치된 곳은 원래 거인 석상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뭔가 보수공사 중인가봐요 제대로 잘 안보이네요.


아무튼 친퀘 테레의 첫날은 숙소 몬테로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냥 물놀이만 대충하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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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인 내일은 좀 더 액티브한 뭔가를 찾아서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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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피사의 사탑은 아직도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렌체를 떠나서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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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중력에 대한 실험을 했다고 하는 그 탑이죠. (실제로 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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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난민처럼 봉고차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닌답니다. 먹을거리들이 많아서 원래는 여행 기간이 지날 수록 짐이 줄어야 하는데요. 쓸데 없는 쇼핑에 또 추가로 부식추진을 하다보니, 짐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이상한 상황이에요.


피사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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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맨 눈으로 보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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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렸을 적부터 조만간 쓰러질지 모른다던 그 탑을 이렇게 직관할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포르타 산타 마리아 피사(Porta Santa Maria Pisa)라는 피사 구시가지 내부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벌써 저 멀리 피사의 사탑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피사 구시가지는 일종의 성곽도시더라구요. 이렇게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이라는 건물입니다. 피사의 사탑보다 오히려 더 웅장하고 멋있는 것 같아요.




피사 대성당(Cattedrale di Pisa)입니다. 이게 원래 여기서 중심이 되는 건물이에요. 피사의 사탑은 이 대성당의 부속건물로 종탑이 원래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 ㅋ 대성당 자체도 대리석으로 너무 멋있게 잘 지어져 있습니다.




이건 무슨 박물관 혹은 미술관입니다.




피사의 사탑은 진짜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물론 보는 방향에 따라서 기울어진 각도가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정말 이 정도에서 보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하답니다.




피사의 사탑에서는 다들 우스꽝스러운 인증샷을 남기더라구요. 그래서 셋째도 한 장 ㅋㅋ




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샷 남기겠다고 온갖 웃기는 포즈를 잡고 있습니다. 이거 구경하는 것도 참 재미있어요 ㅎㅎ




다른 각도에서 보는 대성당입니다.




타락천사(Angelo Caduto)라네요.




피사의 사탑이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아예 이탈리아 군인들이 상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더라구요. 제가 봐도 테러리스트들이 이런 건물을 중요 목표로 삼을 듯 합니다. 이 탑 폭파시키면 바로 전세계 Top 뉴스 되니까요.




천사의 분수(Fontana dei Putti)라고 하네요. 사진에는 안나오는데, 이 조각품 뒷쪽으로 졸졸 물이 나오기는 합니다.




한창 더운 날씨에 피사의 사탑을 보고서, 근처 카페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젤라또를 또 먹어줘야죠.




피렌체, 로마 등에 비해서는 젤라또 맛이 좀 약했지만, 워낙 작은 동네라서 그런지, 줄을 서서 먹네요.




피사의 주요 건물들을 한 번에 다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워낙 작은 곳이라서 구경을 금방 마무리하니까 시간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기념품 가게에 들려봤습니다.




가격이 괜찮더라구요. 다양한 열쇠고리들이 무조건 1유로였습니다. 퀄리티 나쁘지 않았어요.




스노우볼도 크기별로, 디자인별로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정식 이탈리아제로 제일 비싼 10유로짜리 하나 샀네요.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좀 쉬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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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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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대게 레스토랑들이 저녁 장사를 오후 7시 30분에 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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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광객들보다 로컬들이 많이 가는 맛집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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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람들이 인증샷 찍겠다고 난리들이네요




대성당은 이 방향에서 보는 것이 제대로 멋있게 나오는 듯 합니다.




저녁 먹으러 가는 중에 발견한 멋진 건물입니다. 피사 고등사범학교(Scuola Normale Superiore)라네요.






코시모 1세(Cosimo I de' Medici)라는 메디치 가문 출신의 유명인물의 동상입니다.




성 스테파노 기사단 교회(Santo Stefano dei Cavalieri)라고 합니다.




울리세 디니(Ulisse Dini)라는 피사 출신 수학자분의 동상입니다. 실해석학의 대가라고 하시네요. 그럼 실해석학은 무엇이냐... 저 Sammy는 문송해서 이만... ^^;;


이렇게 피사의 사탑 관광지를 살짝 벗어나서 피사 시내의 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시칠리아 빨간 새우입니다. 회로 먹는데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이 새우를 먹다보면, 시칠리아에 가고 싶어져요. 산지에 가면 이런 새우들 더 싸게 많이 먹을 수 있을테니까요 ㅎㅎ




문어 다리 구이에요. 약간 숙성을 한 후에 굽나봐요. 전혀 질기지 않고, 매우 부드럽게 씹히고 넘어갑니다.




봉골레 파스타입니다. 이 집은 조개살이 아주 통통한 것들로 만들어 주더라구요.




오렌지에 연어를 숙성시키고 살짝 구운 요리입니다. 일식으로 치면 타다끼(?)같은 느낌이에요.




라비올리입니다. 안에는 농어살과 리코타 치즈가 들어 있어서 꽤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야채 구이인데요. 살짝 소금간을 한듯 한데, 그래서 그런지 야채들 본연의 맛이 더 사는 것 같습니다.




셋째는 요즘 강행군에 힘들었는지, 잠이 들었고, 나머지 식구들끼리만 폭풍 흡입했습니다.




저녁을 다 먹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피사의 사탑이에요. 해가 지는 순간에 보니까 또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더운 낮에는 가만히 있다가, 해가 지려고 하니, 잔디밭에 물을 주네요. 해가 강할 때 잔디에 물을 주면 오히려 안좋은 모양입니다.




저녁 때가 되니 관광객들이 많이 빠졌네요.


이렇게 피사의 사탑 방문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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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렸을 적 국딩시절에 소년중앙, 어깨동무 같은 잡지에서 무슨 7대 불가사의가 어쩌고 저쩌고 할 때 자주 꼽히던 피사의 사탑을 이렇게 직접 와서 보니까 감개가 무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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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로서 뭔가를 구경하는 관광스러운 일정은 모두 다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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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진정한 휴식을 추구하는,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리기 모드로 전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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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분들 모두 새로운 한 주 잘 시작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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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