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독일 로맨틱 가도의 종착지 뷔르츠부르크에 방문했습니다.
https://www.romantischestrass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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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로맨틱'이라는 말은 '로마의'라는 뜻이에요.
즉, 로맨틱 가도는 로마시대부터 존재한 아주 오래된 길이라는 의미죠.
그래서 이 길을 따라서 이동하다보면, 중세의 멋진 도시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이어진다... 뭐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참고로 뷔르츠부르크는 Sammy네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불과 1시간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위치에 있어요.
그런데 독일 정착한지 3년이 지나서야 방문해보네요.
제가 이렇게 게으르답니다. ㅋ
뷔르츠부르크에서 유명한 명소들이 한 세군데 되는데요. 그 중에서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라는 곳이 있어요.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 무슨 관문을 나오자 마자 펼쳐진 풍경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별것도 아닌 모습인데, 뭔가 눈이 시원해지는 행복한 느낌이라서 한참을 쳐다보면서 감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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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뷔르츠부르크의 마리엔베르크 요새에서 바라본 주택가의 풍경입니다.
요새 성벽 밖의 포도밭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뷔르츠부르크 구도심 지역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구름이 껴있어서 가족들과 나들이,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무슨 돌하르방 같은 것이 있어서 사진 한 장 ^^ 언듯보면 관음보살상 같기도... ㅎ
점점 구시가지쪽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강 중간에 알테마인브뤽케(Alte Mainbruecke)라고 '오래된 마인강 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마인강의 오래된 다리에 도착. 느낌이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 비스무리 합니다. 아마도 옛날 다리들은 다 비슷하게 설계되고 만들어진 모양이에요.
셋째도 사진 한 장
알테 마인브뤽케에서 언덕 위의 마리엔베르크 요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줘야 뷔르츠부르크 인증샷인 것 같은데... 이렇게 배경히 흐리게 나왔네요. 화웨이 스마트폰의 한계인 것인가... 설정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나의 잘못인가... ㅋ
독일은 요즘 야외에서는 다들 마스크를 안쓰는 분위기네요. 이게 어떻게 2차 3차 유행으로 이어질지는 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바로 지난주 목요일에 저희 셋째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올 것이 온건가... 유치원 정상 등원하면서 결국 코로나에 감염이 된건가...' 바로 그 다음날 아침에 동네 소아과에 갔습니다. 의사가 진료하더니 코로나는 아니라 그냥 일반 감기 같다고... 요즘 동네에 아이들 감기가 유행이라서 병원에 많이 온다고 걱정 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어쨌든 코로나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Sammy네 가족 중에 처음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봤는데요. 별 일 없다네요 ^^;;
뷔르츠부르크 구시가지 시장통(Marktplatz)에서 한 장
시장통에 위치한 마리엔카펠레(Marienkapelle)라는 그냥 보통의 교회입니다.
뷔르츠부르크 성당입니다.
여기는 뷔르츠부르크 궁전이에요. 언듯 보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궁전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냥 여기서 사진 찍고 파리 갔다왔다고 해도 다들 믿을 듯 ㅋ
뷔르츠부르크 궁전은 관리가 상당히 철저하더라구요. 이거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제지당했습니다. ^^;;
뷔르츠부르크 궁전 내부 관람은 입장료가 있어요.
그런데 볼만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상당히 파괴가 된 것을 대부분 다 완벽하게 복구를 했어요.
너무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저희 셋째가 좋아했어요.
자기가 공주인 줄 알거든요 ㅎㅎ
그래서 이런 궁전을 보면서 자기가 공주가 되는 꿈을 꾸나봐요.
실제로 무슨 연회장 같은 곳에 도달하니까, 여기서 자기랑 춤을 춰야 한데요.
영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벨(Belle)처럼요.
궁전 내부 모습들은 아래 링크의 갤러리 등을 참고해보세요. (아쉽게도 내부에 수많은 화려하고 멋진 방들에 대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다 올라와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File:Kaisersaal Würzburg.jpg - Wikimedia Commons
https://www.google.com/search?q=wuerzburg+residenz+interior+photos&sxsrf=ALeKk01ELi9wtvipdFOQcnnnCPeKL1lKYg:1595741695762&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ag7eHmerqAhUC36QKHZKcCrEQ_AUoAXoECAsQAw&biw=1536&bih=674
wuerzburg residenz interior photos - Google 검색
그래도 다행히 외부 정원의 사진은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 ^^
꼬깔콘처럼 관리한 나무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각각의 꼬깔콘 나무 밑에는 이런 멋진 조각상들이 하나씩 다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꽃밭 관리도 참 잘해놓았더군요.
궁전 뒷뜰에서 셋째도 한 장~~ 이런 정원에서 뛰어놀고 파티하는 공주가 되고 싶은가봐요 ^^
이렇게 멋진 궁전의 정원에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욱 더 좋았네요
이렇게 뷔르츠부르크 궁전 관광을 마무리했구요.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마리엔베르크 요새로 이동했습니다.
아까 주차만 하고 정작 요새 구경은 제대로 안했어서 다시 요새로 올라갔습니다. 요새라서 그런지 주요 지점마다 관문들이 잘 설계되어 있더라구요. 실제 전쟁이 나면 이 관문을 다 뚫고 요새 내부까지는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을 듯 보였습니다.
여기도 또 관문
이건 요새 내부에 무슨 탑이에요. 딱 라푼젤의 탑 같이 생겼습니다.
요새의 전망대, 테라스 같은 곳입니다. 조그맣게 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요.
뷔르츠부르크 구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5A3008B7C1D82961A357B9822D7AE024021C&outKey=V123250f406a22d59dec797b889ef6b9e7f1bdd55ba56b86c29e897b889ef6b9e7f1b&width=544&height=306
마리엔베르크 요새에서 바라보는 뷔르츠부르크 구시가지의 모습입니다. 앞에 흐르는 강은 마인강이에요.
이렇게 Sammy네 가족의 뷔르츠부르크 주말 나들이는 잘 마무리했습니다.
토요일 하루 종일 1만보 이상 걸었더라구요.
셋째가 이제는 안아달라고 칭얼거리지도 않아서 여기저기 구경다니기가 훨씬 더 편해졌습니다. ㅋ
오늘 일요일은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주말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블로그 이웃분들 모두 즐거운 일요일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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