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에 아주 급박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Coronavirus latest: Germany to partially close borders with several countries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룩셈부르크의 육로를 부분적으로 통제한다는 내용입니다.
독일로 국경을 넘어서 일 때문에 출퇴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물류 운송 트럭 등을 제외하고는 일단 육로로 독일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두가지 이유를 독일 정부에서 드는데요.
당연히 첫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함이구요.
두번째 이유는 주변 국가 국민들이 독일 국경 넘어 수퍼마켓에 너무나 몰려들어서 사재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Sammy네 가족이 사는 독일 시골 동네는 사재기가 그렇게 극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 화장실 휴지, 파스타 중에서 저가품들은 선반에 재고가 일시적으로 소진되는 현상이 좀 있었어요.
하지만, 그 외의 과일, 야채, 고기, 식품, 음료수, 공산품 등등은 뭐 상당히 풍족하게 있어서, 어떤 사재기로 인한 직접적 피해 혹은 공포감 등이 있을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국경 주변의 독일 수퍼마켓들은 주변국 국민들의 사재기로 인한 패닉 같은 상황이 좀 있었나봐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독일에서 제대로 거주허가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한국 여권 소지자들은 육로를 통해서 독일 밖 국경으로 넘어갔다가 자칫 독일로 복귀를 못할 수 있으니, 매우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Sammy가 도와드리는 가족분들 중 한 가족도 임시숙소를 국경 넘어 프랑스에 잡았다가 위 뉴스를 접하자 마자 급하게 짐을 싸서 독일 국경 내로 이사를 했네요.
또 현재 유럽 여행 커뮤니티 등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예약한 분들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에서 독일로 신속하게 복귀하기 위해서 난리도 아닌 것 같습니다.
뉴스에는 월요일 오전 8시부터 국경 통제 들어간다고 나왔는데, 이미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부터 경찰 병력이 다 배치가 되었고, 프랑스에서 독일로 귀환하는 차량들로 상당히 붐볐다고 합니다.
아마 내일 오전 통제 전에 독일 수퍼마켓 사재기를 위한 프랑스인들의 자동차들도 있었을 것이구요.
아무튼 이제 전세계가 거의 준전시 상황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다들 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또 최신 소식들, 뉴스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하네요.
오늘도 독일 국경 통제 소식 뉴스를 빨리 확인 못했더라면, 프랑스에 머물던 분들 경우 자칫 큰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유럽 전역이 비상상황인데요.
혹시라도 Sammy의 블로그 이웃분들 중에서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혹은 이런저런 이유로 사건사고에 휘말리거나, 문제가 생겨서 오도가도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저 Sammy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 힘이 닿는대로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도록 도움과 지원을 해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끝나는 날까지 다들 꼭 살아남아서 다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통상 독일 국경에서 경찰 검문을 마주칠 가능성이 극히 적거든요. 심지어 2015년 난민들 대이동 할 때도 국경 통제를 안하던 독일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이웃 국가 국민들이 슈퍼마켓 사재기를 못하도록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역시 세상 일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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