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일 화요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지금 한국은 일요일 저녁이겠죠?

꿀 같은 주말이 다 지나가네요.

그 놈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디 밖에 나들이도 못가고... ㅜ.ㅜ

앞으로는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들은 의도적으로 피해야 할 것 같아요.

유럽도 점점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답니다.

들리는 말로 유럽으로 오는 비행기들이 거의 텅텅 비어 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계획되었던 여행을 취소하고 있구요.

유럽뿐이 아니겠죠.

지금 같은 상황에 관광, 여행을 굳이 다녀야 할 이유가 없으니, 대부분 나라들의 공항, 비행기들이 상당히 여유로울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사고를 계기로 한가지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요.

전통적으로 갑론을박이 심한 '도시에서의 삶 vs 시골에서의 삶'이죠.

저 Sammy는 대체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북적거리는 도시에서의 삶을 피하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항상 뭔가 신나고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기기는 합니다.

사실, 제가 서울 강남 출신이지만...

원래 강남이 저 어렸을적, 즉 초중고 시절에는 북적거리는 도시라기 보다는 시골에 더 가까웠습니다.

저 중고등학교 때까지도 강남에 제대로 된 영화관, 극장이 거의 없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심지어, 저 유치원, 국민학교 시절에 저희 논현동, 삼성동 집 일대에 여전히 논, 밭, 과수원이고 냇물도 흐르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그 때 형성된 취향(?) 같은 것이 아직까지 존재하는 것 같구요.

지금도 시골 동네, 소도시의 삶을 좀 더 선호합니다.

저 Sammy의 이상향(?)은 대략 이런 느낌의 동네입니다.


위의 동영상은 Sammy네가 살고 있는 독일 시골동네의 강 건너 옆 동네, 프랑스 알자스 (Alsace) 지방의 와이너리 지역을 소개하는 내용이에요.

참 아름답지 않나요?

이번 여름에는 한 번 이런 그림같은 와이너리 사이로 나있는 트렉킹 코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혹시 비슷한 취향인 분들은 아래 링크도 참고해보세요 ^^


List of Wine Paths on the Alsace Wine Route
지금 Sammy네 가족이 사는 독일 시골 동네도 프랑스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그래도 크게 뒤지지는 않아요.

대략 이 정도 느낌까지 가능합니다. ^^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와인의 맛, 향, 느낌, 브랜드 등을 결정하는 것 중에 떼루아(Terroir)라는 용어가 있어요.

포도가 자라는 그 동네의 토양, 기후, 해당년도의 날씨, 기타 등등등 다 포함하는 개념이죠.

결국 이런 떼루아에 의해서 포도의 맛, 와인의 향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저 Sammy는 유년 시절의 경험으로 인하여, 결국 이런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사는 것을 선호하는 '떼루아'가 몸 속에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반면에 어떤 분들은 북적거리는 도시의 화려한 삶이 아니면 뭔가 뒤쳐지는 것 같고, 소외된 것 같고... 심하게는 루저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밖에 없겠죠.

아무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는 가급적 좋건 싫건 이런 '시골스러운 삶'에 더 익숙해져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람들 많이 모이는 쇼핑몰, 번화가, 유명 관광지 등은 최대한 피하고, 그냥 집에 머물면서 그동안 바빠서 읽지 못했던 책들이라도 보면서 지내던가...

집에만 틀어박혀있기 도저히 힘들다면, 위의 동영상들에 나오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한적한 휴양지, 산, 호수, 바닷가 등으로 놀러가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독서를 하던가... ㅋ

급작스러운 전세계적 전염병의 대유행이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좀 더 건강하게(?) 변화시키고 있어서, 나름 긍정적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Sammy의 블로그 이웃분들도 모두 이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서, 나름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실 수 있기 바랍니다.

얼마 안남은 주말 일요일 저녁 잘들 보내시구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요즘 이런 책들이 '경제/경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네요. 해외 유학, 취업, 창업, 이민 등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중 최소 몇 권 정도는 읽어줘야 한답니다. 바이러스 전염병을 핑계로 한 번 독서들 시작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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