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런 끔찍한 기사가 있네요.
이천 참사 희생자 대부분 ‘일용직’…38명중 29명 신원 확인
물류 창고 사건사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제가 얼핏 기억하는 최근 몇 년간 동안의 물류 창고 화재, 붕괴, 기타 사건사고만 해도 5~6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천, 용인, 평택, 파주, 군포 등등등
이천 경우는 2008년인가에도 40명 이상 사망하는 물류센터 화재사고가 있었어요.
10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프랑스 코로나19 감염자, 사망자 많다고 엄청 비웃잖아요?
현재 프랑스 물류센터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냐면요.
아마존 프랑스, 직원들과 보건대책 갈등…물류센터 운영중단
현재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아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어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이 난리통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만 30조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럼, 이 분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얼마나 어마어마하겠어요.
그런데도 프랑스에서는 그 하찮은(?)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관련 보건위생 항의, 파업을 하니까, 정부에서 바로 노동자 편을 들어줍니다.
물 들어온 김에 열심히 노 저으며 한창 떼돈을 벌고 있는, 그리고 사회적 봉쇄로 인하여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더 중요한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아마존 물류센터를 아예 닫아버리도록 행정 조치를 해버린 것이죠.
한국에서 우습게(?) 보는 프랑스가 이 정도에요.
노동자의 안전과 복지, 거대 재벌의 권력,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 물류 공급망 마비의 상황에서 과연 무엇을 택할 것인가...
그리고 아예 주요 국가들의 산업재해 사망자 현황을 한 번 따져볼까요?
한국은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의 산업재해 사망률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위의 그래프는 2015년 통계이기는 하지만, 최근 통계도 크게 변한 것이 없어요.
여전히 지하철 안전도어 수리하다가 죽고, 발전소에서 일하다가도 죽고, 제철소 쇳물에 빠져 죽기도 하고, 직장에서 왕따 당해서 자살하기도 하고, 과로로 죽기도 하고 뭐...
사실 한국의 산업재해 통계에서는 업무 중에 질병을 얻어서 사망한 사람들은 빠져 있나 그래요.
그것까지 폭넓게 산재로 포함시켜버리면 뭐... (국가별로 이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알기로 한국은 OECD 국가들 중 산재 사망률 최상위권을 20년 이상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정권이 수차례 바뀌고, 대통령도 바뀌고 했지만, 이 산재 사망률은 큰 진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Sammy는 거의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이런 어이 없는 대형 산업재해 사건사고는 계속 될 것이고, 산업재해뿐 아니라 일상의 안전 관련 사고도 끊임이 발생할 것입니다.
다들 행복하게 만수무강하시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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