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5일 금요일

미국 실업자 8주만에 3650만명 -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

어제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


 

지난 8주 동안에 무려 3,650만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은 것입니다.

​

참고로, 한국의 전체 임금 노동자 숫자가 2,000만명이 조금 못되나 그렇습니다.

​

정규직은 물론 비정규직, 계약직, 시간제, 일용직, 알바 등등 다 포함해서요.

​

어머어마한 숫자죠.

​

미국은 항상 완전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라서, 해고가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

그런데, 이것이 반드시 나쁜 점은 아니에요.

​

이렇게 해고되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요.

​

어떻게 해서든 자기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해서 재취업을 하려고 노력하거나...

​

아예 스타트업 창업으로 경력 직원들이 다시 이합집산해서 대박을 터뜨리고, 새로운 일자리들을 마구 창출하기도 해요.

​

한국에는 잘 안알려져 있지만, 아주 유명한 스토리로 이런 것이 있습니다.

​


애플의 맥킨토시 컴퓨터 이전에요.

​

독특한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그리고 마우스의 원조가 원래는 제록스라는 회사의 것이었어요.

​

실제 제록스의 PARC 연구소에서 ALTO 라는 PC를 시장에 출시하기까지 했습니다.

​


이게 제록스의 ALTO 컴퓨터입니다. 1973년에 최초 출시되었죠.

이런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개인용 컴퓨터가 이미 1970년대에 제록스에서 최초 개발되었다니...

​

어마어마하죠 ^^

​

그런데...

​

아쉽게도 제록스의 임원들은 이 컴퓨터에 관심이 없었어요.

​

이미 복사기를 엄청 잘 팔고 있었거든요.

​

그래서 PC에 대해서는 열심히 마케팅, 영업도 안했고...

​

그래서 그냥 해당 제품이 단종되고 사장되버리고 그랬네요.

​

또 하필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제 2차 석유파동이라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쳐서, 제록스 PARC 연구소 핵심 인력들이 다 해고가 됩니다.

​

그런데 당시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PARC 연구소에 방문했다가 구석탱이의 ALTO를 본거죠.

​

스티브 잡스는 생각하기를 '바로 이거다...' 라고 똑같이 만들려고 시도했고... 그러나, 애플의 역량은 그 시기에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고전을 하고 있었는데...

​

이게 웬 떡...

​

해고된 제록스 PARC 연구소의 인력들이 제발로 애플로 줄줄히 찾아오는거에요.

​

참고로 제록스의 PARC는 Palo Alto Research Center 의 약자입니다.

​

Palo Alto는 실리콘 밸리의 한 지명이구요.

​

애플은 실리콘 밸리의 Cupertino 라는 곳에 본사가 있고, 팔로 알토에서 쿠퍼티노까지 자동차로 15분 거리인가 그그렇습니다. ㅎㅎ

​

그래서 이런저런 인력들이 헤쳐모여 하면서 시너지를 받은 엄청난 개발팀이 출범하게 되고, 결국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맥킨토시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됩니다.

​

또, 빌 게이츠는 나중에 이걸 또 베껴서 윈도우를 만들고 뭐... ^^

​

자...

​

만약에 제록스에서 석유파동의 위기를 넘기고자 PARC의 엔지니어들을 해고하지 않았다면, 과연 애플에서 맥킨토시를 개발할 수 있었을까요?

​

그 때 애플이 맥킨토시를 출시해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 지금의 애플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

뭐 아무리 역사에서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

저 Sammy의 생각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성공은 아예 없었거나...

​

혹은 있었다고 하더라도 10년 혹은 그 이상 뒤쳐졌을 가능성이 꽤 큽니다.

​

즉...

​

미국이라는 나라가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로운 해고(?)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랍니다.

​

기업의 구조조정, 해고는 새로운 기회들을 창출해내고, 그 기회들은 결국 시장을 더욱 더 확대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에요.

​

무슨 의미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

​

한국에서는 대기업들이 정규직 직원들 해고하려면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

노조 문제도 그렇고, 사회적 인식도 그렇고, 실제 노동법이 서구의 선진국들보다 해고가 훨씬 더 어렵게 되어 있는 부분들도 꽤 있어요.

​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의 사회복지 안전망이 좀 완전치 못하다 보니, 정부와 국가가 그 책임을 기업들에 다 떠넘겨서 그런 부분도 있고 뭐...

​

그러다보니, 기업들에서는 안나가고 버티는 직원들을 교묘하게 인간적 모멸 등을 주면서 내보내는 기술들이 만렙이 되버리고...

​

이러한 비효율이 한국 기업들의 변화의 속도, 혁신의 속도를 미국 기업들에 비해서 오히려 더 느리게 만들고...

​

결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 경쟁력은 계속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라는 결론으로 귀결이 되죠.

​

지금 한국은 미국만큼 혹은 기타 선진국들만큼 실업자가 나오지는 않아서 역시 한국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

​

이렇게 글로벌 스탠다드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 유연성이 오히려 노동자 개개인들에게 손해일 수도 있답니다.

​

당장 40~50대 실업자, 심지어 30~40대 실업자들 재취업이 너무너무 어렵잖아요.

​

반면에 제대로 일도 안하고 남의 성과만 도둑질해가는 소위 '월급 루팡'들은 60~70 될 때까지 좋은 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기도 하구요.

​

과연 대한민국 경제의 향후 미래는 밝을 수 있을까요? ^^

​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