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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7일 금요일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교차로'(Crossroads) 전투의 실제 현장에 찾아가다.

 오늘은 좀 특이한 곳에 갔습니다.


며칠 전에는 벌지대전투로 유명하고, 밴드오브브라더스 6편에 나오는 벨기에의 바스토뉴 혹은 바스통에 갔었잖아요?


​이번에는 5편 교차로(Crossroads)에 나오는 실제 전투 장소에 찾아가봤습니다.


네덜란드의 아른헴(Arnhem)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대략 서쪽 8km 지점에 위치한 이름 모를 강변에 위치해 있어요.


해당 장소에 가보면 이런 기념물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작은 교차로 지점 옆에 위치하고 있구요. 아주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거리 교차로라기 보다는 삼거리입니다. 윈터스 대위(당시 계급)가 이지중대(Easy Company)의 1개 소대 약 35명 정도 병력으로 불리한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착검 돌격 기습하여 약 2개 중대 150명 규모의 독일군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심지어 11명 포로까지 잡은 어마어마한 전투죠. 그래서 밴드오브브라더스에서 아예 한 개의 에피소드로 제작을 한 것입니다.


당시 전투 상황을 설명하는 안내문입니다.


윈터스 대위가 1차 정찰에서는 야간에 이 도랑(?)을 따라서 독일군 주둔지까지 몰래 들어왔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그 도랑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까 저는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겠더라구요. 2차 공격에서는 아예 저 뒤에서부터 착검 돌격을 하죠. 사진으로 인지를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약간 비탈길입니다. 사실 낮은 위치에서 높은 위치로 돌격한다는 것이 엄청 무모한 시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에게 후방까지 포위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습 돌격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윈터스 대위의 결정이 옳았죠.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보면, 윈터스 대위 및 이지중대원들이 돌격한 후 약간 높은 제방같은 위치에 일렬횡대로 나열하여 집중 사격을 하는데요. 바로 그 제방 위로 현재는 이런 도로가 나있습니다. 이 사진의 좌측에서 미군들이 달려와서, 우측에 어리버리 자고 있던 독일군들을 습격한 것이죠.


미군이 숨어들었던 바로 그 도랑의 끝지점이구요. 지금은 여기 콘크리트 배수구가 있는데요. 바로 이 배수구 위쪽 위치에 이지중대가 기관총을 거치하고 독일군들을 제압했습니다.



미군 기관총 포지션에서 미군이 잠입해왔던 도랑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여름이라서 도랑이 수풀로 가득 차 있네요. 전투는 다행히(?) 겨울에 발생했었죠.



제방에서 독일군들이 널부러져(?) 있던 위치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독일군 1개 중대가 여기서 잠자다가 봉변을 당했죠. 바로 이 위치로 윈터스 대위가 돌격하여 유리한 고지대(High Ground)를 선점하고, 좀 어리버리하게 잠에서 막 깬 어린 독일군 소년병을 사살한 자리입니다. 이 소년병 사살하고서 윈터스 대위가 괴로워하는 장면도 나오죠. ㅜ.ㅜ


이 우측 제방을 넘어서 독일군 1개 중대가 추가 지원을 왔지만, 미군 기관총의 좋은 표적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교차로 전투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윈터스 대위의 활약상이 정점에 달하는 장면이죠.


기억이 잘 안나시는 분들은 한 번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보세요.


​이 전투를 마지막으로 윈터스 대위는 소령으로 진급하고 부대대장으로 보직이 바뀌면서, 더 이상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는 대대장급 지휘관이 됩니다.


​그리고 당시 이지 중대는 101 공수사단 506 연대 2대대 소속이었는데요.


​바로 2대대 지휘본부로 사용되었던 장소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슌데르로그트(Schoonderlogt) 농장이라는 곳이에요. (정확한 발음인지는 모름)


​교차로 전투 지역에서 약 남동쪽으로 7~8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농장 입구, 즉 2대대 지휘소 정문 앞에서 윈터스 대위가 사진을 한 장 찍습니다.


왼쪽은 밴드오브브라더스 시리즈에서의 윈터스 대위구요. 오른쪽은 진짜 윈터스 대위님이십니다. 진짜 '남자다잉~~' 소리가 절로 나오는 포스네요. ^^


​저 Sammy는 또 이런 것을 보면 직접 가서 확인 사살을 하는 성격이잖아요? ^^


​현재 개인 소유의 농장이라서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외부에서 줌으로 땡겨서 입구 글자들까지 찍어봤습니다.


왼쪽에 보면 조그만 빨간 표지판으로 '사유지'라는 경고문이 있어서, 그 이상 안 쪽으로는 접근은 못했습니다. 그냥 미친 척 '스미마셍~~' 하면서, 얼른 몰래 가서 사진 찍고 나올 수도 있었지만, 우리 어글리 코리안이 되면 안되잖아요? ^^;;


저 Sammy는 이번 베네룩스 묻지마 가족여행에서 오늘 이 '교차로' 방문이 가장 흥분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실제 역사의 현장인데, 정말 정확한 사건지점(?)을 이렇게 딱 찍어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그렇게 흔치 않거든요.


​저희 둘째는 심지어 이 '교차로' 에피소드 요약본을 유튜브로 사전 예습한 후에, 직접 현장에 가서 탄피 발견하면 자기가 먼저 주울거라고 신나했기까지 했었답니다. ㅋ


​이제는 밴드오브브라더스 전체 Full Episode를 다 보고 싶다고, DVD 사달라네요.


​이 기회에 소장용으로 하나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Sammy도 새로운 꿈(?)이 하나 생겼어요.


한국 부모님집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 예비군복 찾아내서 유럽으로 가져와 제가 직접 입고서, 슌데르로그트 농장 주인에게 양해 구하고, 내부까지 들어가서 인증샷 하나 찍어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나저나, 이제 오늘 일정을 끝으로 이제 네덜란드를 떠나서 다시 독일 집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또, 재미난 일 있으면 소식 전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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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2020년 8월 4일 화요일

바스토뉴(Bastogne), 바스통 - 밴드오브브라더스, 벌지대전투의 실제 배경 마을

오늘은 룩셈부르크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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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동 중에 꼭 들려봐야 하는 곳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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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벨기에 아르덴 숲에 있는 바스토뉴(Bastogne)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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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Sammy가 좋아하는 미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에피소드 6편의 제목이자 주요 배경이 된 곳이 바로 바스토뉴 혹은 바스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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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벨기에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바스토뉴가 맞구요. 미국인들은 그냥 영어로 대충 바스통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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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옛날분들은 아마 영화 '벌지 대전투'(Battle of the Bulge)라는 추억의 명작 기억하실지 모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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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배경이 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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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당시를 기리는 전쟁박물관, 기념관 등이 잘 되어 있어서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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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인공 부대였던 101 공수사단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독수리 동상입니다.


불어, 영어, 네덜란드어, 독일어로 설명이 있는데요. 독일에서 온 차량은 저희 차 밖에 안보였습니다. 독일 관광객들에게는 별로 인기 없는 듯... ㅋ


일종의 전쟁 기념관 같은 것입니다.


이 기념관 옥상에도 계단을 타고 올라갈 수 있어요.


전쟁기념관 옥상에 설치 되어 있는 당시 작전 상황도입니다. 다섯 방향으로 모두 다 작전 지도가 동판으로 새겨져 있는데요. 101사단이 실제로 사방이 다 독일군에게 포위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나오죠. 공수부대는 원래 포위될 운명이라구요. 


옥상에서 중앙 부분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이에요.


애들이 위험하게 옥상 난간에 막 올라가서 혼내줬습니다. 전망은 좋더라구요 ㅋ


당시 전장 상황도에요. 둘째 손가락 부분에 보면 바스토뉴 지역만 딱 미국이 포위된 것 보이시나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 6편의 내용이 바로 그 내용이랍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10편의 시리즈 전체를 꼭 한 번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


이건 길거리에 전시되어 있는, 전차의 포탑 부분입니다. 아마도 파괴된 셔먼 탱크의 잔해인 것 같습니다.


바스토뉴 시내에 좀 더 온전한 모습의 셔먼 탱크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아이들이 신나서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이 셔먼탱크도 별로 좋은 운명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탱크 뒤에 포탄 제대로 한 방 맞은 자국 보이시나요? 기록을 찾아보니 독일 보병의 팬저파우스트 대전차 화기에 맞은 것이랍니다.


좌측면에도 역시 포탄 맞은 자국 있네요. 이건 독일 보병의 75mm 경포에 맞은 것이라네요. 바라쿠다는 당시 미군 셔먼탱크 승무원들이 지은 이름입니다. 실제 이 전차의 승무원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독일군 포로로 잡혔다고 하네요.


항복하라는 독일 지휘관의 편지에 "Nuts!"라는 단 한 단어의 답장을 보낸 것으로 유명한 101사단 사단장(진) 안토니 클레멘트 맥컬리프 장군의 동상이 있더군요. 참고로 'Nuts!'를 번역하자면, 약하게는 '엿먹어!' 좀 더 강하게는 'x까', 즉 '족구나 해!' 뭐 이런 느낌이랍니다.


이건 바스토뉴 읍내(?)의 성당입니다. 위생병 유진과 간호사 르네가 부상당한 미군 병사들을 치료하면서, 썸(?)도 타던 바로 그 실제 성당입니다. 



올해가 벌지 대전투 75주년이랍니다. 위의 건물은 바스토뉴 면사무소(?)인데요. 아주 대대적으로 75주년 행사를 준비했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COVID19 팬데믹으로 미국 관광객들이 오지를 못하네요... ㅜ.ㅜ 덕분에 Sammy네 가족은 참 편하게 구경하고 여행을 합니다만... 너무 미안하네요. 


이렇게 실제 제 2차 세계대전 역사와 미드 속의 중요한 무대가 된 바스토뉴 구경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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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브뤼셀로 이동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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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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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님들 모두 활기찬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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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