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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1일 금요일

다람쥐 챗바퀴, 지옥의 무한루프

"승진하면 뭐해, 집도 없는데" 후배들 수군거림에 얼굴 '화끈' [김상무 & 이부장]



오늘 이런 기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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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내용을 보니까, 기레기급 창작물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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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안에 포함된 '~카더라'들이 현재 한국인들의 심리, 가치관, 삶 등을 잘 반영하고 있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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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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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인들의 사고방식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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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에 대해서 몇가지 저 Sammy가 생각나는대로 아무렇게나 짚어드리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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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기업 임원, 팀장급 간부이지만, 부동산, 주식 등의 재테크로 성공 못해서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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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기업에서 팀장급, 임원급이 되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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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과 가족을 버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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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그렇게 쉽게 임원급까지 올라가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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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아무나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SKY 대학 출신 엘리트급들이 자기 인생의 20년 정도를 그냥 회사에 바쳐야, 임원급이 될까 말까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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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임원급이 되면 연봉 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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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도 갓 상무 달은 분들은 냉정하게 말해서 그렇게 연봉 많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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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기업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 재벌들의 오너 바로 밑에서 일하는 최고 경영자 수준까지 가야 드라마급(?) 수십억원 연봉이 될 수 있지, 결국 대부분의 보통 대기업들 부사장, 사장이 되더라도, 월급 모아서는 그렇게 큰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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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정도 위치에 오른다면, 자신의 인생 30년 이상을 그냥 회사에 바친 셈이 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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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은 애초에 회사 일 이외 가정사, 재테크 등에 할애할 개인 시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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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개인 시간이 있다면, 회사 일에 그렇게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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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대기업 임원 등까지 올라간 사람이 자기 재산 열심히 잘 굴려서 자산가 되었다는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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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대한민국 최상위권 엘리트급 월급쟁이가 되더라도, 냉정하게 말해서 큰 부자, 경제적 안정성, 나아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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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재 대한민국 대기업 커리어의 테크트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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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대부분의 한국의 학부모들이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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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아주 단순한 진리를 깨달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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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쓸데없는 문제찍기 사교육에 아이들 들볶지 않아도 되고, 그 돈 아껴서 차라리 어디 애플, 테슬라 주식이라도 사모으고,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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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러면 자신이 20~30년 이상 인생을 갈아 넣은 것이 이제보니 참 헛된 결정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기사에 나오는 분들처럼 사는 것이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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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의 목적이 가족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보다는, 오로지 자산증식의 수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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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house 이기도 하지만, home 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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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정, 안식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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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아주 기본적인 집의 기능들은 안중에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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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고팔기에 규격화되고 편리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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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국에서의 집을 상징하는 기호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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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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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단지를 잘만들고 어쩌고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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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교도소하고 동일한 구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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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를 나눠두고, 출구라고는 오로지 가로세로 1~2m2 정도 크기 밖에 안되는 현관문이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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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앞뒤로 창문이 나있기는 하지만, 그건 자살의 용도 외에는 딱히 뭐.... 어차피 또 다른 감옥 건물들로 막혀 있어서, 집 밖의 세상을 내다보게 해주는 진정한 '창'의 역할을 한다고 보기 참 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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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집들을 10~20억은 물론 30~40억까지도 사고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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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정말 닭장보다 조금 더 클까말까한 낡디 낡은 홍콩의 아파트가 비슷한 가격에 사고 팔린다는 뉴스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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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람들이 참 안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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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안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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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의 부동산 소식을 접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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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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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집 없어도 얼마든지 더 재미있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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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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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홍콩인들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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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녀가 결혼할 때 전세금이라도 마련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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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모들이 여태까지 집 한 칸 마련하려고 인생을 갈아서 바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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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 열심히 사교육 뺑뺑이 시켜서 대학 입학,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해서 결혼을 하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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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들이 자력으로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집을 얻지 못하니까, 전세금이라도 마련해줘야 부모로서 도리를 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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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국인의 삶이 대를 이어 다람쥐 챗바퀴 돌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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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헬조선 무한 루프를 돌고 있는 느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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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rat race'에서 가족 중 누군가는 깨달음을 얻고 탈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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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깨달음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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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녀들도 깨달음을 얻기가 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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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부모들이 사교육 안시켜줘도, 알아서 하고 싶은 공부 얼마든지 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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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모들이 굳이 짝을 지어주지 않아도, 좋은 파트너 얼마든지 잘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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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세금 마련해주지 않아도, 얼마든지 신혼 살림 시작할 수 있는 글로벌적 방법들 찾아내서, 멋지게 가정 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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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까지 자녀들 뒷바라지들을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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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하면 그 때부터는 각자 알아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는 그냥 당연한 이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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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Sammy의 블로그는 바로 이런 'rat race'에서 벗어나서 좀 더 인간답고 자유로운 삶을 살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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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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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러한 깨달음도, 이러한 자유로움도, 행복도, 독립도 쉽지 않으니, 한 번 우물 밖으로 나아가서 시냇물, 강, 호수, 바다에서 새로운 삶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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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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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에 다들 정신이 없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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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 번 시간을 내서 곰곰히들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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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헬조선 무한 루프 속에서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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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무의미한 다람쥐 챗바퀴 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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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한 나라의 공주도 삶이 구속을 받으면 별로 행복하지 않아요. 차라리 어디 동네 언덕 계단에 앉아서 자유롭게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빠는 것이 더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삶이랍니다. 하물며 뭐 대감집 머슴들의 인생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